| 어린이들에게 우유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 초등학교의 교과서에는 우유에 대한 성분이나 필요성 등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우유와 관련된 내용이 수록된 것을 분석한 결과 우유를 직접 급식하고 있고 우유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을 시기인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우유와 관련된 내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학년 과학과목에 우유에 식초를 떨어뜨린 후 거름종이로 단백질을 분리하는 실험을 한 후 우유에서 지방을 분리해서 버터를 만들고 치즈는 우유로 만든 것인데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다는 내용이 있다. 또 5학년 실과과목에 우유는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으로써 몸의 조직을 구성하고 몸의 기능을 조절하는데 필요하며 비만예방을 위해 우유 같은 간식을 권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정도이다. 반면, 중학교 교과서부터는 우유 관련 내용이 보다 더 수록돼 있다. 1학년 과학과목에서 뼈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지방이 많이 든 식품으로 우유를 소개하고 있으며 기술과목에서 청소년기에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 하루 2컵 이상의 우유를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3학년 기술과목에서 우유 및 유제품은 영양 면에서 식단 작성 시 필히 들어가는 식품 군으로 분류하고 우수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고등학교 교과서를 보면 우유 관련 내용이 다양해진다. 체육과 건강과목에서 우유 및 유제품을 섭취함으로써 얻어지는 영양학적 효능을 강조하고, 생물과목에서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 우유를 권장, 생활과 과학과목에서 청소년기에 영양불균형을 해결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식습관으로 우유를 매일 마실 것을 권장, 과학과목에서 우유에는 칼슘과 칼륨, 미네랄 등 효소가 들어 있어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식품으로 소개, 가정과학과목에서 청소년기의 충분한 칼슘섭취가 노년기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최선의 수단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농림부와 농협중앙회, 공동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우유내용 교과서 반영 공동연구진들은 지난해부터 교과서에 우유내용을 포함시키기 위해 낙농현장을 직접 견학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외 우유내용 교과서 분석결과를 가지고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우유 내용이 예상보다 많이 교과서에 노출되어 있으나 체계적인 방향성 있는 교육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동연구진은 내달 26일경 낙농목장과 유가공공장, 종축장 등 현장체험을 할 예정이며 교과서에 우유내용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록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