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업계가 육계자조활동자금사업 시행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대한양계협회 최준구 회장과 한국계육협회 한형석 회장, 농협중앙회 박휘석 단장을 비롯한 3개단체는 지난달 27일 양계 자조금사업과 관련한 회의를 갖고 2005년 의무자조활동자금사업 시행에 원칙적으로 합의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는 임의자조금시행을 주장해왔던 계육협회가 의무자조금 시행으로 방향을 선회함으로써 이뤄진 것으로 3개 단체는 6월말 이전에 자조금 공동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육계자조활동자금 사업 추진이 급 물살을 탈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동준비위원회는 각 생산자 단체 당 4명(임원포함)과 학계, 유통전문가, 소비자가 각각 1명씩 선출돼,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공동준비위원 선출에 관한 회의 일정과 위원장 선정은 협의 하에 결정키로 했다. 이밖에 의무자조활동자금사업과 관련된 모든 업무 추진사항도 관련단체 협의 하에 추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계육협회 한형석 회장은 “육계업계보다 의견 취합이 용이한 양돈업계도 자조활동자금 사업 시행까지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겪었고, 공동준비위원회 구성 후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고있다”고 언급하고 “앞으로 6개월 여밖에 남지 않은 촉박한 시간이지만 육계인 모두 합심하여 내년도 의무자조금 시행에 문제가 없도록 만발의 준비를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앞으로 추진될 자조활동자금은 양계산물의 소비촉진 및 판로확대를 위한 홍보와 양계산물의 품질향상, 신제품 개발 및 보급 확대에 쓰여진다. 또한 양계농가와 소비자에 대한 교육과 정보제공을 하고 양계산물의 수급조절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사연구 사업에 쓰여지는 등 우리나라 양계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