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양돈산업 구조 재편을 추진한다. 경남 양돈산업 재편계획의 주요골자는 모돈과 비육농장으로 나뉘는 2 Site 중심의 양돈시스템 구축으로 예측 가능한 양돈산업을 이룬다는 것이다. 도는 양돈산업 구조 재편이 완료되면 돼지사육 규모의 적정화와 수급안정은 물론 만성질병 발생등 현 구조내에서 발생되는 미흡한 위생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돈장 운영체계 불합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규격화·전문화를 이룰수 있고 모돈 및 번식부분에 시설·인력등이 집중되는 비효율적인 양돈생산체계로 인해 생산비용이 과다소요되는 점도 바로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현재 △교배·분만·번식 △이유 △육성 △비육등 4단계의 1 Site System, 즉 농가단독형 운영체계는 양돈산업 재편 계획에 따라 △교배·분만·번식 △이유·육성·비육 두분야로 2 Site System을 구축, 농가 구분사육하면 분업형 협력 네트워크 산업체계로 변화하게 된다. 분업형 협력네트워크는 양돈농가들에게 전문성부여 및 부품의 규격화 달성을 이뤄 농가경쟁력을 한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올해 1천∼2천두 규모의 중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협력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중부, 서부, 북부로 나뉘어 권역별로 모돈농장 1개소(1천∼2천두규모), 비육농장 5∼10호(호당 1천∼2천두 규모)를 시범 지원한다. 모돈농장은 기존농장 시설을 개보수해 번식모돈 사육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비육농장은 기존 모돈사를 자돈사육시설로 개보수해 비육돈 출하 전업화를 추진한다. 올 이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15억원 규모이다. 2 Site 양돈산업은 이미 선진국에서 채택하는 시스템으로 미국의 경우 일리노이주에 시범농장을 건설, 이 시스템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지난해말 도 공무원들로부터 우수시책 제안을 받는 과정에서 한일문씨(축산과 축산물유통담당)가 제안한 이 시스템을 시책으로 채택, 경남양돈산업의 발전모델로 삼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