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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갈비 전문점 '원료난' 폐업 속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5.31 18: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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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나 포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미국산 수입갈비를 전문으로 판매하던 음식점들이 원료부족을 이유로 전업을 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업소들이 늘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지난해 말 미국 BSE(소해면상뇌증 일명: 광우병) 발병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전면 금지된 이후 이전에 국내에 들어와 있던 19만톤의 물량으로 그 동안 식당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 물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원료가격이 오름에 따라 업소운영에 어려움을 느껴 아예 문을 닫거나 업종을 전환하는 업소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또한,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가 바닥나면서 이를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 수입쇠고기로 대체하려고 시도해 보았으나 품질 면에서 미국산보다 못해 이를 원료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했으며 그렇다고 한우를 쓰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 엄두를 내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것이 업주들의 말이다.
한우협회의 장기선부장은 “이들 음식점에서 국내산 육우나 비거세 한우를 원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현재 적체돼 있는 국내산 쇠고기의 물량을 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