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축협조합장 1백50여명은 지난 2일 농협중앙회 강당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오후 2시 전국 축협조합장들은 지역·품목별로 20명의 조합장으로 축산경제 대표이사 추천을 위한 대표자회의를 구성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대표자회의는 절차에 따라 참여 조합장들로부터 후보추천을 받았다. 송석우 현 대표, 남경우 농협사료 사장, 노경상 농협상무가 3명 이상의 조합장으로부터 추천 받아 후보자격을 갖고 소견발표를 진행했지만 남 사장과 노 상무가 외곽에서 축산업과 축협발전을 위해 돕겠다며 전격적으로 후보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후보는 송 대표로 압축됐다. 대표자회의는 송석우 후보를 놓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8표, 기권 2표로 송 대표를 선출했다. /관련기사 3면 당초 전국 축협조합장들은 오전 10시30분부터 회의를 열고 후보들의 소견발표를 직접 듣고 의견을 수렴키로 했지만 농협중앙회가 정부방침에 위배되고 법 위반으로 사법처리가 될 수 있다고 강경한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논란 끝에 대표자회의만 구성하고 직접 소견발표를 듣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 한편 대표자회의 소집권자 자격으로 참석한 정대근 회장은 이 자리에서 “통합농협 2기 축산대표는 임기가 4년이지만 농협법 개정시 임기가 2년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며 “차기 축산 대표도 이에 따라 2년후 다시 선출하는 것으로 하자”고 말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후 4시부터 지역·품목별로 나뉘어 모두 6명을 선출하는 농협중앙회 이사추천회의에서는 지역축협의 경우 홍병천 홍천축협장, 안명수 광주광역시축협장, 이정백 상주축협장, 배진수 진안무주축협장 등 모두 7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홍병천 조합장이 82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안명수 조합장이 64표로 차지했다. 3위의 경우 이정백·배진수 조합장이 각각 59표로 공동 득표를 했다. 3위 당선자의 경우 조합장들의 요구에 따라 재검표를 실시했지만 결과적으로 무효표 처리문제로 농협중앙회 선관위에 심판을 의뢰키로 의견을 모으면서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선관위 결정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게 됐다. 지역축협의 경우 결과적으로 2명만 당선이 확정된 상태. 품목축협 이사추천에서는 4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한영섭 부경양돈조합장 23표, 조상균 한국양봉조합장 22표, 백영주 공주낙협장 22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