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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WS 발생 오진 많다

박봉균교수, 육성률 100%도전 세미나서 지적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6.03 10: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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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돈장들의 PMWS 발생률이 실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낮은 8%대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박봉균 교수는 지난달 29일 열린 이유자돈 육성율 제고 방안 심포지엄에서 PMWS 예방과 대책에 대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부경양돈조합이 주최하고 한국양돈조합연합회가 주관, 2백여명의 양돈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부곡의 일성콘도에서 개최된 이날 심포지엄에서 박교수는 대부분 농장은 물론 일부 수의사들까지도 서코바이러스(PCV2)만 검출되면 PMWS가 발생한 것으로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봉균 교수에 따르면 현재 국내 양돈농가들 가운데 70%이상이 PCV2에 감염돼 있으며 PMWS 비발생농장에서도 PCV2가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PMWS는 주요인자인 PCV2 단독이 아닌 사양환경 등 다인자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PCV2가 어떤 환경적 요인에 노출, 면역계 반응을 촉진하는 기타 전염성 병원체로 인해 증식되면서 발병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파보바이러스와 복합될 경우 더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기도 했다.
박교수는 특히 비육돈 농장에서는 호흡기 질병이 일반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농장들이 복합호흡기 질병(PRDC)과 PMWS를 혼돈, PRDC에 의한 임상증상도 무조건 PMWS로 오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내 양돈장의 절반이상이 PMWS에 노출된 것 처럼 호도되고 있으나 임상학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발생률이 8%선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감안할 때 PMWS가 의심될 경우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연구기관 등의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대응에 나서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봉균 교수는 다만 부득이 농가의 자가진단이 불가피할 경우 PMWS 자가진단방법으로 자돈의 사타구니에서 일종의 가래토시(임파종)가 만져질 경우 PMWS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설사를 질금질금하는 증상이 PED와 혼돈될 수 있으나 장검사를 통해 융모가 깨끗할 경우도 PMWS로 진단할수 있으며 흉막폐렴이나 글래서병을 동반하는 경우도 PMWS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박봉균 교수는 “PRDC는 높은 치사율을 보이며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는 PMWS와는 달리 백신접종에 의해 충분히 방어할 수 있고 치료를 통한 회복도 가능한 만큼 오진으로 인해 농가들이 포기하는 사례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신속한 격리와 정확한 진단을 농가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