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업계가 영업사원 기근현상에 속을 태우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 불황으로 축산·사료업계가 어려움을 겪게 되자 영업을 위해 입사한 사원들이 하나 둘씩 떠나고 있는데다 경력사원마저 '모시기'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것. 어느 업체 고위 간부는 "신입사원 교육을 1년과정으로 하고 있는데 교육과정을 마쳐 일선현장에 투입하게 되면 타 업체에서 빼가고 있어 도덕적으로 해이감마저 들 지경"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같은 업종에서 영업사원 영입을 놓고 입장 곤란한 일이 벌어져 아예 사료분야가 아닌 타분야에서 선발해 오고 있다"며 영업사원 부족현상에 골머리가 아플 정도가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경쟁의 연속이라면서 사료판매에서부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영업사원 영입마저도 경쟁을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경기가 하루빨리 좋아져 사료업계에 영업사원이 서로 근무하기를 원하는 풍토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축산업계가 사양산업이다보니 축산업계 자체에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구인난이 갈수록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해 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업계관계자는 걱정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