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이양희)은 수출용돼지 전용수송차량 환기시스템 개발에 성공, 지역 농가들로부터 크게 환영받고 있다. 특장차 제조 회사별로 비육돈 수송차량을 개조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지만, 적정환기를 개산하지 않아 수송스트레스에 의한 물퇘지(PSE돈)발생으로 수출불합격돈 판정을 받는 등 문제점이 지적돼 오고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충북농업기술원이 진천군 유재록 농가와 공동 개발에 착수, 이번 시스템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 시스템은 설치돼 있는 송풍휀이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해 탑 내부의 온도가 항상 18∼20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해 돼지 수송스트레스를 최소화 시켰다. 기존방식과 비교해 물퇘지발생이 시범지역은 9.7%로 일반지역의 20.5%에 비해 1.8%의 감소효과가 있었고, 고급육(A,B 등급) 출현율도 일반지역보다 15%정도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탑 내부 온도를 비교해 보면 외부기온이 27℃일 때 기존방식은 24℃인 반면,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에서는 19℃로 5℃정도 기존방식보다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충북농업기술원에서는 ‘수출용 돼지 수송전용차량’을 이미 8대를 관할 지역을 중심으로 보급한 바 있으며, 올해 말까지 수송차 2대를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