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단체 차원에서 양돈장 인증제 실시를 위한 기준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일 개최된 대한양돈협회 회장단 및 고문단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돈육생산을 위해서는 생산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윤희진 고문(다비육종 대표)는 이날 농장 인증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농장단위의 품질보증제 및 무항생제, 생산이력제를 통한 추적시스템 등 3가지에 대한 기준이 조기에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대표는 특히 이러한 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지만 생산단계에 접목시켜야 하는 특성을 감안할 때 일선 농장들의 현실이 정확히 반영되야 하는 만큼 생산자단체에서 주도적으로 기준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도 얼마전 대의원회에서 승인된 올해 사업계획에 이같은 농장인증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배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PMWS가 단기간에 근절되지는 않을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와 생산자단체는 물론 학계, 연구기관 등이 공동으로 정확한 국내 발생 현황과 실태 및 외국의 사례 등을 조사, 장기적 시각에서의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를위한 관계당국과 협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밖에 양돈협회 김건태 명예회장은 친환경직불제와 등록제가 연계될 수 있는 체계를 정립하는 등 등록제에 대한 보다 긍정적인 방향에서 접근과 3-4가지의 효율적인 분뇨처리 방법을 발굴, 농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협회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