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하락하던 산지 한우값이 보합세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가격 추세에 한우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의해 이 같은 가격변화 현상은 미리 예견돼 왔으며, 이들은 그 원인에 대해 공통으로 장기간 불황이 이어져 온 소비가 차츰 되살아나고 있고, 농가들의 적체돼 온 출하물량이 다소나마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축산물유통연구소의 정규성 소장은 “전국 농협 매장에서 소비자 가격을 할인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한우의 소비가 다소 되살아나고, 각 농가에 밀려있던 출하물량들도 상반기 중에 다소 해소됨에 따라 급격한 가격 하락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의 안승일 단장 역시“소비자가격이 떨어지면서 소비가 다소 활기를 찾고 있다”며, “아마도 이런 이유로 산지가격의 하락이 멈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약간씩의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한편, 산지 한우가격은 지난달 20일 이후로 접어들면서 급격하던 하락을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500㎏ 암소의 경우 4백만원 선에서 지난달 21일 하락을 멈추고 이때를 기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소의 경우도 280만원에서 하락을 멈추고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송아지의 경우도 비슷해 암·수 각각 260만원, 190만원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