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방역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증대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에 걸맞게 방역계를 신설하는 등 지방 행정조직의 변화가 일고 있다. 농림부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각 시도에서는 구제역, 고병원성가금인플루엔자 등 해외악성가축질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혹시 이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방역계를 새로이 신설하게 됐다는 것. 이번에 방역계를 신설한 지자체는 경기도, 강원도, 전북도, 전남도, 경북도, 경남도로 앞으로 방역계를 신설할 지자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역계를 신설한 이들 도(道)는 축산은 지자체의 몫이라는 인식과 방역 역시 지방행정 조직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서 과감히 '계' 하나를 늘리게 된데다 앞으로 축산이 농업·농촌을 견인할 주요 산업으로 부상할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방역계 신설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적절한 조치로 방역과 위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중요한 사항인 만큼 중앙조직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을 지자체가 밀도있게 처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축산업계는 이같은 행정조직의 변화가 광역자치단체에 머물지 말고 일선 기초 자치단체에까지 파급되기를 바라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