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발생으로 쇠고기 수입이 금지된 캐나다가 쇠고기 금수 조치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 따르면 캐나다 알버타주 랄프 클라인 수상은 지난 7일 허상만 농림부장관을 예방하고, 자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금수조치 조기해제를 요구했다. 이에 앞서 1일에도 캐나다 중앙정부의 앤드루 마스랜드 차관보가 농림부를 방문, 비슷한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캐나다의 금수조치 조기해제 요구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2차 OIE(국제수역사무국) 총회에서 광우병을 둘러싼 소 살코기의 과도한 수입금지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동물위생규약을 개정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은 자국산 쇠고기의 최대 수입국인 일본을 상대로 오는 8월까지 금수조치를 해제토록 한 뒤 우리나라를 상대로 금수 해제를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금수조치 해제 여부를 놓고 마찰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