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우고기 사면 꼬리가 '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6.09 10:26:21

기사프린트

수도권 지역 백화점과 유통업체가 한우 부산물 판매에 팔을 걷어 부쳤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본점과 강남점에서 1백g에 9천원하는 한우 등심 1kg을 사면, 한우 꼬리 반골 1kg을 무료로 증정하는 판촉 행사를 가졌다.
또, 영등포점과 미아점에서도 한우 양지 국거리 1kg을 사면 한우 꼬리 반골 1kg을 덤으로 주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의 김충현 바이어에 따르면 "매장에 따라 판매량이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강남점의 경우 부산물의 판매량이 안심과 등심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라고 밝히고, "이런 부산물을 소진하기 위해 덤으로 주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 기간 중에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수도권 11개점에서 등심 1kg을 사면 꼬리 반골을 1kg씩 무료로 주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백화점, 분당 삼성플라자, LG마트, 행복한세상백화점 등과 대형유통업체들도 부산물을 20%에서 최고 70%까지 부산물의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한편, 유통업체 관계자는 "끼워팔기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부산물을 비싸서 안 먹는 소비자보다 못 믿어서 안 먹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판단에서이며 여기에 날씨가 더워지면서 부산물의 소비가 더 위축될 것에 대비하기 위함도 있다"고 전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