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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출현율 기존보다 3배 높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6.09 10: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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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지 한우값 하락과 소비위축으로 한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평균 육질1+등급 출현율보다 월등히 높일 수 있는 거세한우 사양관리 프로그램이 개발돼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일 축산연구소와 동물자원과학회 한우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축산연구소의 오영균 박사는 ��고급육 생산을 위한 거세한우의 사양프로그램��이란 주제발표에서 새로운 거세한우 고급육 사양관리프로그램을 발표했다.(관련기사 본지 6월 8일자)
이번에 발표된 거세한우 사양관리프로그램은 기존의 고급육프로그램에 몇 가지 사양관리 방법을 추가 또는 개선함으로써 고급육 출현율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에 본지는 이 프로그램의 몇 가지 주요 내용을 요약해 봤다.
축산연은 기존의 고급육 사양기술을 현실에 맞게 개선했으며 송아지입식 부분을 제외하고 기존 3단계에서 비육중기단계를 추가해 4단계로 세분화 시켰으며 24개월이었던 출하일령을 29개월까지 늘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출하체중을 반영시켰다.
사양 단계별로 살펴보면 우선 송아지입식과 육성기(11개월령까지)에는 비타민·무기질이 함량이 풍부한 배합사료를 체중의 1.5~1.6%로 제한 급여하고, 조사료를 충분히 급여해 반추위가 충분히 발달될 수 있도록 해야만 비육기의 소화기 장애, 요석증 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기에는 일당 증체량을 0.7~0.8㎏으로 유지한다.
또 비육전기(12~16개월령까지)에는 소가 본격적으로 근육이 성장하는 단계로 일당 증체량을 0.8~0.9㎏로 유지시키고 비육전기사료를 체중의 1.6~1.8% 정도를 급여하며 서서히 증가시키고 조사료는 서서히 줄여 나간다.
비육중기(17~21개월령까지)는 근내지방 축적과 일당증체량이 가장 높은 시기이므로 배합사료를 과다 급여를 제한시켜야 하며 비육중기사료를 체중의 1.8% 수준으로 제한 급여해야한다.
비육후기(22~29개월령까지)에는 잘 마른 볏짚이나 건초를 전체 사료의 10%로 제한급여하고, 비육후기사료를 자유 급여해 지방이 근육 속으로 잘 스며들게 한다.
이 시기에 보리를 공급하면 비육후기 저조한 증체량을 개선하고 불포화지방산의 증가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축산연구소는 이 같은 사양관리프로그램을 적용시킨 결과 거세한우 육질1+등급 출현율은 72%였으며 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근내지방 침착도가 평균 6.1로 전국 게세우 평균 3.9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