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 인증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주도하에 조합원 농가들의 HACCP인증 획득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진길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제2기 HACCP 인증추진에 참여를 희망하는 양돈농가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드람조합의 한관계자는 지난 7일 당초 1기와 마찬가지로 10개 농장 정도를 대상으로 HACCP인증을 추진할 방침이었다고 전제, 그러나 지금까지 25개 농장이 신청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미 계획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1기 농장들의 HACCP 인증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7월말까지 참여농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어서 그 수는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1기 참여농장의 농장주나 종사자들이 아직 HACCP 인증 추진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농장경영의 체계화와 이미지 개선에 대한 변화를 점차 실감하거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위농장에 대해 적극 권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관련 도드람양돈조합측은 아직 1기 농장들의 인증획득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평가도 무리라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강도높은 교육과정 소화와 농장고유의 사양 및 위생관리 매뉴얼 이행은 물론 철저한 시설관리와 차단방역 등이 이뤄지다 보니 조직관리와 경영주의 마인드 개선 등 내부적인 변화가 표면화되면서 해당 농가들 모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 업계의 분석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인증을 희망하는 농가 모두가 2기 농장으로 참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농가부담분 외에 자금투입이 불가피하나 조합자체 예산과 전담인력의 한계가 분명한데다 이것이 해결된다고 해도 시설과 경영주의 마인드, 직원들의 구성 등 HACCP인증에 필요한 기본적인 농장여건을 확보해야 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도드람양돈조합은 오는 8월초 예비심사를 거쳐 같은 달 중순까지 2기 참여 농장을 최종 선정, 본격적인 HACCP인증 추진에 돌입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