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 때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육용종계 입식량이 대폭 감소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육용종계 입식량은 모두 20만7천2백수(준용계 8천5백수 포함)로 전년동월의 39만4천수 보다 무려 49.8%가 감소한 것은 물론 근래들어 5월중 가장 적은 물량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사상 최고량인 60만4천6백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많은 물량이 입식됨에 따라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입식량은 총 1백87만7천1백수를 기록, 전년동기의 1백78만4천2백수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추세는 근본적으로 종계생산잠재력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3월 입식물량이 대거 몰림에 따른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종계장들에게 크게 작용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종계업계의 한관계자는 솔직히 지난 3월의 입식량은 예년의 두배물량인 만큼 더 이상 들어갈 종계장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추세가 내달까지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종계 평균 입식량은 정상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입식시즌인 7월에 접어든다고 해도 지난해의 원종계 도태 영향권에 접어들고 일부 원종계업체의 입식지연에 따른 생산공백기가 맞물리면서 종계 생산잠재력도 크게 감소, 최근의 입식 감소추세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3월 입식분을 포함한 올 1/4분기에 입식된 종계가 생산에 본격적으로 가담할 경우 일시적으로 육계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