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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산란계 연변 및 연파란대책 <상>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6.09 10: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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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변의 발생원인
물의 섭취는 닭의 품종, 체중, 산란율, 난중, 스트레스, 사육밀도, 사료중의 영양소함량 등과 온도, 습도, 환기 등에 따라 다르나 이중 온도는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요인이다.
특히 여름철 갈색산란계는 많은 물을 섭취하고 심한 연변을 배설하여 계분을 제거하는 작업을 어렵게 한다. 자동계분제거장치(스크레파)가 설치되어 있거나 고상식 계사인 경우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소규모사육농가의 간이계사가 많고 노동인력이 점차 고급화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계분제거작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사 밖으로 끌어낸 계분도 처리가 쉽지 않으며, 연변으로 인한 파리와 악취발생이 심하여 계사 내외부 환경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물을 많이 먹게 되면 소화액의 농도가 묽게 되어 장내에서 사료의 소화 및 흡수율이 나쁘게 된다. 결국 사료 이용률이 떨어져 사료낭비를 초래하는 결과가 된다.
여름철에 연변이 발생하는 원인은 닭이 체온조절을 위하여 많은 물을 섭취하게 되고 섭취된 물은 다시 계분과 함께 체외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환경온도가 내려가면 사료 섭취량은 증가하고 음수량은 감소하며 반대로 환경온도가 상승하면 사료 섭취량은 감소하며 음수량은 증가하게 된다. 음수량은 사료 섭취량의 2배 정도가 보통이지만 10℃이하에서는 음수량이 사료 섭취량의 1.3~1.4배에 불과하고 32℃ 이상에서는 4.8~8.5배로 음수량이 현저히 증가하게 되어 연변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연변현상은 평사에 비하여 케이지에 사육할 경우나, 단위면적당 사육수수가 많을 경우에는 더욱 심하다. 또한 폭이 넓은 계사에서는 인공환기 장치를 하지 않는 한 환기가 불량하며 이러한 계사일수록 음수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연변이 심해진다. 사료중의 에너지함량이 높을 때에나 염분이 많거나 적을 때에도 연변이 발생하며, 급수기가 불결하거나 항생제의 장기간 투여시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변현상이 내외부 기생충의 감염이나 장염에 의한 세균성 설사가 아닌 음수량의 과잉에 의한 연변현상인 경우에는 닭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다.
2. 연변의 대책
이러한 연변에 대한 대책으로는 우선 음수량을 제한 방법이 있다. 제한급수란 음수량을 생리적으로 필요한 만큼 급수해 주고 절수시킴으로써 계분을 건조하게 하는 방법이다.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1회에 30분씩 1일 5회 급수한 방법에 비하여 1일 1수당 산란량에는 차이가 없이 사료섭취량과 음수량이 감소하고 따라서 사료요구율이 개선되며 계분의 수분함량이 감소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연변을 방지하기 위하여 급수시설을 개조할 필요가 있다. 즉 현재 케이지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홈통형 유수식 급수기를 니플(Niple)급수기로 교체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니플급수기는 홈통형 유수식 급수기에비해 산란능력에는 차이가 없으며 사료섭취량을 감소시켜 사료요구율이 개선되고 음수량은 현저히 감소하며 따라서 계분의 수분함량도 감소하여 연변이 방지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