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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괜찮나요?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2.05 13: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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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으로 인한 축산물 시장이 심상치 않다.
연일 방송과 중앙일간지들 언론을 통해 광우병 소식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는 가정주부들이 쇠고기를 기피하는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설 대목을 지나고 주춤거리던 한우가격은 지난달 27일 9천6백22원(서울공판장 평균가기준)을 기점으로 29일 1만5백31원, 30일 1만7백77원, 31일 1만3백37원등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도매시장에는 광우병 그림자가 아직 드리워지진 않고 있다.
그러나 실수요자들인 가정주부들이 백화점등 대형유통매장을 통해 쇠고기를 구입하면서 매장담당에게 광우병유무를 물어보는등 소비심리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코아축산 이승환과장은 『언론에서 광우병을 집중 보도하면서 광우병 유무를 물어보는 주부들이 상당수』라며 『실제로 수입육의 경우에도 광우병과 상관없는 국가에서 반입된 것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발길을 돌리는 주부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설명절 후 평년의 경우 매출 급감폭은 30% 수준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40%이상 매출이 줄고 있어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위축 영향보다 광우병논란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뉴코아의 경우 광우병이 매장내 쇠고기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게시물을 부착해 소비자 발길을 잡는 전략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은 수도권 대형매장들이 대동소이하게 겪고 있는 일이다. 관계자들은 광우병으로 인한 쇠고기 소비 급감이 한우에까지 미치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과거 「O-157파동시」 국내 축산물들이 입었던 피해를 상기시키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