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학교에서 배출된 축산경영인은 2000년 1기생 7명을 비롯 ▲2기=22명 ▲3기=21명 ▲4기=17명과 올해 배출된 5기 20명을 합하면 모두 87명에 달한다. 축종별로 살펴보면 양돈이 42명으로 가장 많고 ▲한육우=19명 ▲낙농=16명 ▲양계 10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축산경영인들이 사육중인 가축 마리수는 낙농의 경우 젖소 1천5백64두로 호당 평균 사육두수는 97.8두에 이른다. 이 두수는 농림부가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현재 전업농 젖소 사육두수 64.9두에 비해 32.9두나 많다. 이중 3기생 전성민씨는 충남 금산군 군복면 상공리에서 젖소 2백20두를 사육하여 졸업생중 젖소를 가장 많이 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육우 사육두수도 3천3백84두로 집계되어 호당 평균 사육중인 한육우 두수는 1백78.1두로 지난해 하반기 전업농 한육우 사육두수 31.8두 보다 무려 1백46.3두가 많다. 이중 1기생 황진호씨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서대리에서 한우 4백두를 기르고 있다. 양돈의 경우도 모두 7만5천 9백27두나 기르고 있어 호당평균 사육두수는 1천8백7.7두(모돈 기준 1백81두)로 전업농 모돈 사육두수 72.6두에 비해 1백9두 많다. 이중 4기생 주정호씨는 충남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에서 돼지 1만2천두를 기르고 있다. 양계를 전공한 졸업생 또한 기르고 있는 닭 마리수가 모두 49만수로 호당 평균 4만9천수에 달하여 지난해 하반기 전업농 산란계 평균 사육 마리수 2만9천7백30수와 육계 평균 마리수 3만2천34수에 비해 아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기생 권세진씨는 전남 무안군 무안읍 신학리에서 닭 8만수를 기르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그동안 배출된 축산경영인들의 농장이 ▲경기=23명 ▲강원=2명 ▲충남=17명 ▲충북=9명 ▲전남=8명 ▲전북=7명 ▲경남=14명 ▲경북=2명 ▲제주=4명 ▲부산=1명 등으로 전국 각 시·도에 걸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한국농업전문학교 재학 당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산교육을 터득하고, 그 교육을 바탕으로 아직까지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축산경영인의 길을 걷고 있다. 한국농업전문학교 운영위원회 윤여창위원장은 “아직 연륜이 짧아 졸업생수가 적으나 대다수 국내 축산관련대학에서 배출된 졸업생들이 거의 축산현장을 떠나 비축산업에 몸담고 있는 점을 비춰보면 우리학교 졸업생들의 활동의 폭은 앞으로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렇듯 한국농업전문학교 선후배간 학연은 앞으로 해를 거듭 할수록 더욱 끈끈하고 돈독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무튼 한국농업전문학교에서 배출된 축산경영인들은 21세기 한국축산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잃지 말고 거듭 성장하는 축산경영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