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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군납가격 결정 '난항'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6.15 15: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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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군납가격 계약체결 협상이 결렬돼 재협상을 추진해야 하는등 가격결정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국방부 조달본부측과 축산물 군납가격 인상폭을 놓고 협상을 벌여온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 관계자는 지난 7일 일단 협상이 결렬됐다며 다시 군납단가요구서를 작성, 재협상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이 군납단가요구서를 빠른 시일내에 전달하면 조달본부는 가격 재산정후 협상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협중앙회는 그동안 계획생산품목의 경우 전년대비 16% 내외 인상을, 전 품목은 평균 7.8% 인상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조달본부와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산물 군납가격 계약 협상이 지난 4월말 9.9% 인상하는 것으로 타결돼 5월초 품목별 가격이 책정된 것에 비해 축산물이 상대적으로 늦어지고 있어 군납 양축농가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들은 농산물의 경우 태풍 매미등으로 인해 지난해 상대적으로 군납가격이 떨어졌던 점이 인정돼 비교적 쉽게 인상폭을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련해 축산인들은 사료가격의 계속된 인상등으로 축산물 생산원가가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국방부에서 지금 상황을 축산현장의 재해적 상황으로 인식하고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군납 가격에 현실여건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군납포기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신정훈 jhshin@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