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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질병 치료·예방 가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6.18 12: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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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식품에서 유래된 미생물로 가축의 질병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강수기)은 지난 14일 발효식품으로부터 가축의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설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예방까지 할 수 있는 ‘SDN’(복합미생물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SDN은 전통 발효식품으로부터 설사 원인균에 대한 항균력이 강한 젖산균 3종과 가축의 사료소화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체내 콜레스테롤 합성억제 기능이 강한 곰팡이 균 M-29를 선발한 후 가축 사양시험을 통해 개발됐다.
중소기업청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SDN(복합미생물제)은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미생물에 대해 뛰어난 항균력이 있어 가축(소·돼지·닭)의 설사억제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개연 전통식품연구본부 임성일 박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SDN의 설사억제 효과를 증명해 보였다.
연구팀은 설사가 유발된 축산농가의 가축(소, 돼지, 닭)에 SDN을 급여시킨 결과 설사 증상이 경미한 경우는 1일 2회 급여로,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2일 4회 급여로 90% 이상 치료되는 뚜렷한 변화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발효식품으로부터 분리한 항균활성이 있는 생균제로서 인체에 무해하며 대량생산이 가능하여 원활한 공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모돈에 급여할 경우에는 분만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유질의 개선과 유량을 증대시키며 산후에도 사료섭취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돈의 경우 포유기간 중 설사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이유 후 체중을 증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식개연은 SDN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이며 공동개발사인 (주)비앤비코리아는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축산농가에 공급할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