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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축협 '都農상생' 한마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6.18 12: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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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축협들이 일제히 단행된 상호금융대출금리 인하 조치로 경영부담을 느끼고 있는 농촌형 축협을 도시형 축협이 서로 돕는 ‘도농상생’을 실천하면서 협동조합간의 협동의 모범사례로 주목되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호금융대출금리를 일률적으로 8.5%미만으로 인하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경영부담을 느껴온 농촌형 지역축협들에게 도시형 축협들이 무이자자금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나선 것.
협동조합 관계자들에 따르면 부천축협(조합장 정영세)은 지난 8일 여주·연천·양평축협에 상호금융 대출금리 인하에 따른 경영부담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각각 5억원씩 15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지원했다.
또한 수원축협(조합장 우용식), 양주축협(조합장 윤기섭), 고양축협(조합장 이덕규), 파주축협(조합장 이철호)등이 각각 농촌형조합에 무이자 자금을 지원해 도농간 상생을 통해 축협이미지 제고 및 안정적 발전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사회등 조합내 의사결정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양축협은 연천축협(조합장 이상철)과 가평축협(조합장 한상우)에 5억원씩 10억원, 수원축협은 여주축협(조합장 윤상익)과 양평축협(조합장 남길우)에 5억씩 10억원, 양주축협은 가평축협과 연천축협에 5억원씩 10억원, 파주축협은 북파주농협과 천현농협등 관내 조합에 15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지원한다는 것.
정영세 부천축협장은 이와 관련해 “도시형 축협들은 관내 금융기관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금리가 8%대 이하로 운영해온지 오래되었지만 농촌형 축협들은 금리폭이 높아 대출금리인하에 따라 많은 어려움이 예상돼 협동조합간 협동을 통한 상생정신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해 무이자 자금지원을 하게 됐다”며 “농촌형 축협들이 이를 계기로 도시형 축협과의 협동이 더욱 긴밀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상익 여주축협장은 “갑작스런 대출금리 인하조치로 인해 조합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었으나 인근 지역 도시형 축협들이 어려움을 같이 극복코자 무이자 자금을 지원해줌으로써 올 연말 안정적인 결산이 예상된다”며 “도농상생을 바탕으로 더욱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수원=김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