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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최고시설로 '왕좌' 새단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6.23 09: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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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닭고기 전문기업인 (주)하림(대표 김홍국)은 지난 16일 회사 임직원과 계열농가를 비롯해 허상만 농림부 장관, 강현욱 전북 도지사, 핸드릭 쿠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각계각층 인사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 가공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준공된 가공공장은 화재로 소실된 익산의 옛 가공공장 부지에 약 5백4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1만1천평 규모로써 동양 최대 규모이다. 지난 4월부터 신 가공공장에 대한 시험가동에 들어갔던 하림은 준공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가동에 돌입, 하루 30만수 규모의 도계육 및 가공식품 생산에 들어간다.
지난해 5월 대형 화재 이후 막대한 물류비용에도 불구하고 경북 상주에 있는 (주)하림CnF 가공공장과 도내 외 협력업체와의 임가공 생산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해 온 하림은 이번 신 공장 본격 가동으로 시장 안정은 물론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사육농가와 지역경제의 회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하림의 신 가공공장은 신선육 및 가공식품의 신선도 향상에 초점을 맞춰 최첨단 위생 설비와 신 공정을 도입해 업계에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하림은 이번 신 공장에 국내 최초로 위생부문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육질의 쫄깃함과 신선도를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첨단 순간 예비 냉각 설비인 콤비칠러를 갖췄다.
또한 순간 공기분사 냉각 방식을 채택,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것은 물론 습기를 제거해 육질의 온도를 0℃로 얼려주는 에어칠링(공기분사냉각장치)시스템도 도입했다. 그리고 친환경사업장 환경을 위한 하루 8천톤 폐수처리장을 증축하는 등 국내 최고 계육업체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는게 하림의 설명이다.
이같은 첨단 위생 설비와 시스템 구축으로 하림은 대형화재로 인한 신공장 준공이 비록 어려운 과정을 겪었지만 오히려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것이 자체 평가이다.
한편, 對일본 수출을 목적으로 건립되었다가 화재 이후 내수용 생산으로 선회, 관련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경북 상주의 (주)하림CnF 가공공장은 애초 목적인 수출주력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림측은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서 하림의 김홍국 회장은 "화재와 가금인플루엔자 등으로 최대의 위기를 겪었지만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 다시 동양 최대의 최첨단 공장을 건립하게 돼 기쁘다" 며 "그동안 애써 준 지역민과 지자체, 기관, 단체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최고 품질의 닭고기를 생산하는 것"이라 밝히면서 최선을 다짐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