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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B 공법이 승부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6.23 09: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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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축산분뇨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농협중앙회가 SCB공법으로 첫 승부수를 띄었다.
농협은 지난 16일 도드람양돈조합에서 8개 양돈조합 및 13개 지역 조합등이 참석한 가운데‘양돈분뇨처리 관련 조합장 회의’를 갖고 SCB공법을 중심으로 한 축산분뇨처리 대책 마련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드람조합으로부터 SCB공법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이 공법을 이용해 축산분뇨를 처리하고 있는 양돈장 2개소를 견학한 뒤 SCB공법의 장점과 실효성에 공감,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이날 회의를 주재한 농협중앙회 조대영 상무의 제안에 따라 농협 종돈사업소를 포함해 각 조합에서 권역내에 퇴비화 시설을 갖추고 있는 조합원 1개 농가를 선정, 시험운영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를통해 SCB공법 적용시 문제점을 보완 및 개선해 금년내에 종합적인 축산분뇨처리대책을 마련, 농림부에 제시함으로써 내년도 국가지원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SCB공법이 기존의 톱밥 퇴비화시설을 활용할수 있어 새로운 시설투자 비용부담이 적은 반면 여기서 생산되는 '바이오액비'의 경우 고형물은 물론 중금속 및 악취 우려없이 논이나 밭작물 어디에나 시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각종 작물생장에도 큰 도움을 줄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SCB공법 적용시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도 적지않았다.
액비 시용대상 경작지 확보 및 운송방안과 함께 살포시기 외에 배출되는 액비의 처리대책 및 등이 주로 언급된 가운데 유기질비료공장을 운영하는 일부 조합관계자들은 "퇴비화가 불가피한 고형물의 중금속 검출 가능성을 해소할 근본적인 대안이 없다"며 아쉬워 했다.
이에대해 진길부 조합장은 "경종농가들에 대한 액비저장탱크 설치 지원확대 및 농한기에도 이용할수 있는 작부체계가 필요하다"며 "2차 정화를 통한 방류는 물론 이동식 천막 탱크를 이용해 비닐하우스나 골프장등에도 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대영 상무도 “SCB공법이 지금으로선 최선의 대안”이라고 전제 “연중 액비생산량과 시용가능 경종지를 파악, 시·군단위로 연계시켜 나갈 경우 시용 대상지 확보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