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대부분 소비자 한·육우 구분 못해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6.23 10:03:55

기사프린트

‘육우가 한우 아닌가요?’
아직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국내산 육우와 한우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울지역의 한 대형할인매장에서는 이 같은 소비자들을 이용해 ‘양념육 소불고기(국내산 육우, 100g) 1,090원’이라고 광고문구와‘국내산 쇠고기 염가판매 중’이라는 매장 내 방송 등을 통해 육우를 판매하고 있었다.
문제는 아직 육우와 한우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국내산 육우를 한우로 오인하고 구매할 확률이 높다는데 있다.
실제로 이렇게 육우를 구입한 어느 소비자는 “국내산 육우가 한우 아니예요?”라며 반문하기도 했고, 또 다른 소비자는“알고 나니까 꼭 속은 기분”이라며 불쾌해했다.
포천 한창목장의 김인필 대표는 이런 문제에 대해 “육우를 한우로 알고 구입한 소비자들이 한우의 진정한 맛을 보지도 못하고, 한우에 대해 실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관계당국과 단체들이 소비자 홍보를 통해 이런 개념을 하루빨리 정립시켜나가는 것이 대다수 한우농가들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국내산 쇠고기는 모두 한우인 것으로 알고 있는 상황을 판매업체들이 악용하고 있어 한우의 투명한 유통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법에 저촉되지는 않지만 이를 교묘히 이용하는 판매장에 대해서는 시정요구를 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경북영주에서는 한 정육점에서 소비자들이 젖소, 육우, 한우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안되고 있는 점을 이용한 광고문구(젖소고기일 때 50배 보상)로 육우를 판매한 사례가 있었다.
한우협회 영주시지부(회장 이홍길)는 즉시 정육점 측에 광고문구 삭제를 요구하고, 지역신문에 관련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