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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경영손실금 축발기금 지원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09.21 10: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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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축협의 경영손실금을 축발기금에서라도 지원해 주십시오. 손실문제 때문에 기가 죽어 있습니다."

¶농협중앙회 축협경제부문 이사와 농협 축산계 조합장협의회장은 지난 19일 농림부 김주수 축산국장을 찾아 이같이 애원하다시피하며, 이달내로 정부의 보전이 이뤄지기를 간곡히 요망했다.

¶이날 농림부에 찾아간 △이기동 전북양계조합장 △박문재 무안축협조합장 △이석래 평창축협조합장(이상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부문 이사) △우용식 수원축협조합장 △안병호 함평축협조합장 △곽창영 원주축협조합장 △김배옥 전주축협조합장 △배장규 안동축협조합장 △정태규 △거제축협조합장(농협 축산계 조합장협의회장)은 회원축협 출자금 9백80억원을 현금으로 보전해 주고, 상호금융 특별회계 적자금액 2천2백73억원과 상호금융 특별회계 추가 손실분 2백57억원은 축발기금에서 대출채권양도 방식으로 보전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BIS 비율 유지를 위한 우선출자금 2천5백억원은 반드시 축발기금에서 대출채권양도로 조속히 보전해 줄 것을 요망했다.

¶이어 조합장들은 최근 축산업계의 현안인 양돈과 한우문제와 관련하여 양돈산업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돈을 감축해야 하는 동시 신세대를 겨냥한 가공품 개발에도 주력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 내년부터 완전 쇠고기 수입이 자유화됨에 따른 사육불안 심리로 한우산업이 매우 불안정하다며 특히 밑소가 없어 생산기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밑소 농가 육성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에 대해 김주수 축산국장은 양돈문제는 정부가 직접 개입하지 않아야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오늘(19일)도 양돈조합장들과 이를 위한 협의회를 열고 함께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한우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는 조합장들이 중심이 되어 군단위로 지역 협의체를 구성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축협경영손실금에 대해 김주수 국장은 이 문제는 중앙회에 맡겨 놓고 조합일에 열심히 하라면서 위에서도 뜻을 알고 있으니 업무에 더욱 더 충실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농협 축산분야 이사및 협의회장들은 농협중앙회 소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축협경영손실과 관련한 현안들을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 집약된 의견을 농림부에 건의한 것이다. <김영란 신상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