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도 우유를 먹으면서 혈압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는 "99년부터 지난해까지「우유에서 혈압저하작용 Peptide 연구」라는 과제를 2여년 동안 수행한 결과 혈압상승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특이물질인 「펩타이드 혼합물(우유 단백질 가수분해물)」의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펩타이드 혼합물」제조기술은 기존의 우유단백질에 특정분해효소를 사용하여 제조한 것으로 고혈압 유발 쥐에 경구투여 한 결과 혈압저하 효과가 최고 16%로 나타나 고혈압을 예방하는 우유뿐만 아니라 이들을 이용한 기능성식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펩타이드혼합물」은 사람 몸에 있는 혈압상승호르몬인 안지오텐신Ⅱ(angiotensin-Ⅱ)라는 물질을 만드는 안지오텐신변환효소(angiotensin-Ⅰconverting enzyme, ACE)의 작용을 억제시켜 혈압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이 실용화 될 경우 그 동안 약물 거부반응으로 약물 사용을 못하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혈압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펩타이드혼합물」은 수용성이고 저분자로 소화흡수도 뛰어나다는게 연구를 수행해온 김동운 연구사의 설명이다. 축산기술연구소 김경남 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혈압저하작용 펩타이드 분말을 활용한 기능성 우유뿐만 아니라 계란 가공품 등으로 상품화함으로써 이들 제품의 소비확대는 물론 국민 건강증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중에 있으며 올해안에 기술이전을 통해 실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