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길부 도드람양돈조합장은 지난 23일 조합원 농가들에 대한 HACCP 인증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조판규 컨설턴트(국제품질경영 컨설팅)에게 브랜드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짧은 시간내에 보다 많은 HACCP인증 농장의 출현이 시급하다며 그 대책수립을 당부했다. 조 컨설턴트로부터 HACCP 인증을 위한 심사를 앞둔 추진농가들의 이행점검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진조합장은 “농장이 브랜드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기본단계”라고 전제, “따라서 브랜드와 HACCP는 반드시 연계돼야 하며 농장의 HACCP 추진주체도 바로 브랜드사업체가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특히 품질과 식품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거센 만큼 브랜드 사업체로서는 마케팅이나 일반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수요만큼의 HACCP 농장을 확보해야 할 상황이나 현재의 국내 인증 여건이나 농장수준으로서는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분석했다. 도드람조합의 경우 올해 처음 시행중인 조합원농장 HACCP 인증추진 과정을 감안할 때 6개월 간격으로 최대 10개 농장 이상은 추진이 힘든 실정이어서 브랜드 사업을 위해 필요한 70개소가 넘는 HACCP 인증농장을 확보하려면 최소 3년이상이 소요될 수밖에 없을 뿐 아니라 여타 조합이나 기업체도 똑같은 처지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진길부 조합장은 이에따라 “HACCP의 품질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도 많은 농장들이 인증을 받게 하기 위해서는 예산은 물론 농장 교육과정 및 컨설팅 체계의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조판규 컨설턴트 “우선 성격이 비슷한 조합들과 연계, 조합소속의 능력있는 수의사들에 대한 강도높은 공동교육을 실시, HACCP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나아가 인증기구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