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로 다가온 초복을 앞두고 7월달은 육계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정보센터가 발표한 육계관측에 따르면 7월의 육계 평균가격은 6월 평균 육계산지가격인 kg당 1천2백86원(1∼23일)보다 상승한 1천4백원∼1천5백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소비부진으로 인한 산지 육계값 약보합세 유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될 것이란 분석은 내달 20일 초복을 앞두고 복경기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관측센터는 6월 육용 실용계 병아리 생산수수가 전년보다 감소하나 7월 삼계(백세미) 공급량이 크게 증가함에따라 7월 육계 평균가격은 전망치 보다 다소 낮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종계 입식의 감소로 8월 육계 도계수수 잠재력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하지만 삼계 공급량이 7월에 충분히 소비되지 않을 경우 8월 육계 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대한양계협회가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5월 육용 실용계 병아리 생산수수가 전년보다 감소하였으나 전·후기 배합사료 생산량이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협회 한 관계자는 이를 육계계열업체와 종계장들이 복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로 삼계 병아리 입식을 크게 늘렸기 때문 인 것으로 분석했다. 7월 사육수수 잠재력과 6월 병아리 생산수수가 전년보다 감소하여 7월 육계 사육수수는 전년동기보다 15.2% 감소하나 6월보다는 다소(1.4%) 증가한 5천8백99만수로 전망했다. 아울러 2003년 3∼12월까지의 입식된 종계 병아리수는 3백37만수로 2002년 동기간보다 20.1% 감소하여 말복(8월 9일)에 영향을 미치는 7월 육용 실용계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3일 현재 닭고기 냉동 비축물량은 수입중단에 따른 대체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보다 31.4% 감소한 6백4십만수(삼계포함)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