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계약사육 농가들이 사육비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양계협회 대구경북도지회(지회장 오정길)는 최근 육계분과 월례회의에서 육계 사육비 인상방안을 논의하고 계열업체들에게 사육비인상을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 이날 모인 지역육계농가들은 지난해 말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계열업체의 적자 발생으로 사육비 인하를 묵인하여 왔으나 소비회복이 90%이상 이뤄진 아직까지 사육비 인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계열농가 대표는 “가금인플루엔자 발생이전 사료요구율이 1.85∼1.90이었던 것을 계열사측에서 사료요구율 1.80∼1.85로 인하 후 사육농가들의 경영악화로 사육포기농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계열화 업체에서 사육비 결정에 관한 일방적인 통보로 인해 계열농가들의 불이익이 극에 달한 상태”라며 목소리를 같이 했다. 이에따라 이날 회의에서 작성된 사육비 조정에 관한 건의문을 양계협회본부로 발송하고 범 협회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 의뢰 농가경영수지조사를 실시 등 구체적인 방안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