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농민통일대회는 전국농민연대와 북한의 조선농업근로자동맹중앙위원회(이하 농근맹)가 공동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금강산에 위치한 김정숙휴양소 앞에서 개최했다. 남측에서는 농민연대 소속 한국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전국농업기술자협회 등 6개 농민단체 회원 6백40명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농근맹 소속 농민 4백여명이 참석, 무사히 행사를 마쳤다.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학생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남북한 농민들이 씨름, 황소수탉꼬리잡기, 물동이 이고 달리기, 통일삼천리집단 달리기, 밧줄 당기기 등 민속놀이와 함께 통일노래 춤무대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남북한 농민들이 하나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농민대회에서 농민연대와 농근맹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실현할 것 △남북농민단체들의 연대, 연합을 강화 할 것 △남북 농업을 발전시키고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공동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이번 농민대회에는 현역의원으로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과 현애자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기갑 의원은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농업국가로 남북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분야 먼저 농업교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민간교류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통일농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