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는 지난달 26일 대전에서 전국도협의회장 회의를 갖고 축산물가공처리업무의 보건복지부 이관에 대한 절대 반대입장을 거듭확인하는 한편 교체모돈 수출 추진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돈가 안정 및 소비자들에 대한 고품질돈육 공급을 위해 교체모돈 수출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수출가능성 타진을 위한 사전 시찰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위해 이달 중순경 경북도협의회를 시작으로 교체모돈의 수출대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필리핀을 방문, 현지 돈육가공시설과 시장 파악 및 관계자들을 만나볼 계획이다. 도협의회장들은 그러나 최근 돈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공급 마저 차질, 농가 기증을 통한 1만두의 교체모돈 확보가 지금 현실로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내수와 수출가격 차이에 따른 손실 보완 대책 및 기증문화의 정립 방안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선 기증을 받아 수출길을 열어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와 함께 모돈 두당 수출단가로 10만원은 보장해야 기증자의 참여를 유도할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 등 각기 다른 해법 제시속에서 뚜렷한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모돈갱신 사업비를 활용한 교체모돈 수출재원 확보방안도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해당사업 중단 방침으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교체모돈 수출장려금지원을 추진하거나 자조금을 활용하는 방법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