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등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하여 재활용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렁이 사육이 각광을 받고 있다. 지렁이에서 나오는 분변토(토룡토)는 식물에 보습성, 비효성, 통기성이 좋아 원예농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고가에 판매가 되고 있고, 지렁이는 화장품, 약품, 농약의 대체, 사료의 원료로 매매되고 있다. 대진대학교 생명과학과 배윤환교수에 따르면 지렁이는 2천3백종류로 토양의 비옥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가축분을 활용하여 지렁이 사육시 축산농가의 부수입으로 손색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가축분으로 지렁이 사육시 가축분의 20%를 분변토와 1%의 지렁이를 생산할 수 있다. 분변토는 대략 국내에서 유통되는 비용이 1톤당 20만원을 호가하고 지렁이는 1천2백만원에 유통되고 있어 새로운 수입원과 가축분을 처리하는데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가 예견되고 있다. 국내에는 농림부가 지렁이를 가축으로 포함시켰고 국내 사육농가는 80여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배윤환교수는 지렁이 사육농가가 규모가 영세하고 운영기술이 원시적이며 생산량이 적어 환경적으로 안정화에 열악하다고 판단하고 3년 전부터 시스템 생산에 노력을 기울여 사육시설을 개발, 농가에 보급할 채비를 마치고 상담에 응하고 있다. 젖소의 경우 100두 사육 농장에 설치시 20평 규모의 사육시설에 1일 1시간의 노동력 투여로 연간 7천5백만원대 수입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노크하고 있다. 배교수등이 개발한 시스템은 좁은 면적에 생육에 적절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연간 생산이 가능하고 먹이주기(분의 처리)와 분변토(토룡토), 지렁이 생포를 자동으로 이뤄지게 설계 해 노동력을 최소화하고 연중 가축분을 처리할 수 있다. 지렁이는 대부분 지토면에서 15cm이내에 90%이상 분포한다는데 착안하여 먹이 섭취 속도, 소화율, 알의 부화기간등 제반조건에 맞추어 다층화 사육 상자를 25cm로 만들고 하단부에는 분변토(토룡토)를 채취할 수 있는 장치와 사육된 지렁이를 생포할 수 있는 유인장치를 개발하였다. 배교수와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한 라이브맥의 관계자는 지렁이의 사육부터 채취까지 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하였으며 관리자는 기계의 조작과 관리만 하도록 체계화했다고 밝히고 있다. 대진대학에서는 견학을 희망하는 농가에 개방, 지렁이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있다. 박윤만 ympar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