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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분액비화 사업 조속 재개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7.09 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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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액비화 사업이 잠정중단되자 일선 양축가들은 이를 조속히 재개해 줄 것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일선 양축가들은 액비화를 권장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액비화를 유보한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납득할 수 없다며 하루빨리 가축분뇨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는 액비화사업을 재개해 줄 것을 강력히 요망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액비화 사업이 중단되다 보니 당장 가축분뇨를 처리하는데 문제가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서 중단을 하더라도 사후대책을 마련해 놓고 해야지 무작정 문제가 있다고 해서 중단하면 골탕은 양축가가 먹게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액비 관계자는 액비를 살포하는 데 있어 질소 성분에 따라 단위면적당 살포량을 결정하면 해결될 일을 잠정중단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옳지 못한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액비내에 함유되어 있는 각각의 성분이 달라도 살포량 조절로 면적당 질소량을 기준치에 적합토록 하면 되고, 더욱이 축분비료 내 유익한 미생물은 토양내 중금속, 잔류농약, 폐비닐 등의 오염원 분해로 오히려 토양 환경 정화 기능이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토양과 수질 오염원은 화학비료이지 축분비료는 아니라면서 축분비료는 오히려 토양 복원 능력이 우수한 유기질 자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림부는 문제점을 개선한 후 액비화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며 가축분뇨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의 T/F팀에서 대책을 강구중에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액비화 방향을 결정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농림부가 액비화 사업을 잠정 중단하게 된 것은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일부 저장조 액비에서 구리와 아연 성분 함량이 비료공정 규격을 초과해 검출되고 액비의 질소성분도 불균일하다는 점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또 액비 살포시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 및 액비를 분석한 시비처방서에 따라 적정량을 살포해야 함에도 시비처방서 발부 없이 액비가 살포된 점과 오는 2005년부터 공장형 축사에서 발생한 가축분뇨를 유기 및 전환기 유기재배 농장인증 토양에 살포할 수 없는데도 현재 액비저장조의 지원시에는 이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이 뿐만 아니라 액비저장조 설치 및 액비살포 장소가 주거지역과의 근거리로 악취 민원발생도 지적됐기 때문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