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이 노동을 통해 기여한 GDP생산액은 23조원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소장 이한기)는 쌀을 주로 재배하는 농가 여성농업인의 한해 노동가치가 23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농업인 노동 기여도가 농가소득에서 최고 65% 수준이며 우리나라 전체 GDP 5백 45조(’01, 통계청)의 4.2%를 여성농업인이 농업노동과 가사노동을 통해 기여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농촌자원개발연구소 최윤지 연구사는 “15세 이상 농가여성 중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1백52만명으로 전체 농업인력의 52%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는 여성농업인 노동의 생산적 가치를 인정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