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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경기 용인 한우리 농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7.09 21: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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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료가시대’, ‘질병문제’ 외부에서 양계업계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에 청사진은 없어보인다. 더군다나 양계장을 직접 운영하는 농가들조차도 “양계는 미래가 없다”고 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양계업계에 품질에 대한 자신감 하나로 도전장을 내민 농장이 있다. 지난 99년 중추산업의 기술혁신과 시장의 안정성 확보 없이는 산란계 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6명의 회원이 중추농장의 모델을 정립키로 결의하고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올해부터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간 한우리 영농조합법인이 바로 그곳이다.


>> "믿고 찾는 중추 브랜드 만들겠다 <<

“정상적인 상품을 만드는 한 양계업계도 미래는 분명히 있다”는 김영석 한우리 영농조합법인 대표.
중추생산을 상업적으로 시작한 경력은 일천하지만 “‘한우리’ 하면 양계농가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중추브랜드를 만들겠다”라고 원대한 포부를 밝히는 그는 5명의 조합회원과 함께 현재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석천리 227-4번지에서 평사 3만수, 케이지 4만수 총 7만수 규모의 중추전문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이런 뜻을 경기도가 인정, 지난 2002년에는 도 시범연구농장으로 지정 중추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 정책 자료를 제공하고 있을 만큼 선진농장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 김대표의 설명이다. 경기도 시범연구농장으로 지정됨으로써 여러 가지 연구를 통해 지난 3년간 ND, IB, SG, SE, SP, MD, MG 등 특정질병 비 감염 농장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항체가를 확보했다고 김대표는 귀띔했다.
김대표는 또한 평생을 동물약품업계에서 종사하면서 양계분야의 질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동물용의약품판매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있으며 축산전문가로 통하는 그인 만큼 백신을 비롯 약품에 관한 최고만을 고집한다고 한다. 특히 사독백신의 경우 철저히 수입산만을 사용하는 등 고품질의 중추를 만들기 위한 곳에는 아낌없이 투자를 한다는 것이 그의 경영철학이다.
또한 생산되는 중추의 50%는 무조건 조합원에게 공급하기 때문에 품질이나 일령을 속이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며 농장의 모든 사양관리가 전산화로 이뤄져 농가들에게 투명한 경영실적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런 한우리농장의 노력은 전산데이터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었다. 지난 4월 입추된 71일령 중추의 체중 균일도가 94%에 이른 것. 김대표는 이를 내보이며 자신의 신념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이런 품질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추 브랜드화도 그가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다. 이를 위해 올해 경기도청에 중추 HACCP 인증을 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란다. 생산단계부터 HACCP를 해야한다는게 그의 견해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청정한 닭과 계란을 만든다면 양계업계의 미래는 확실하다”고 그는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비자에게 의심받지 않고 제대로된 상품을 만들고 그에대한 인정을 받는 업계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양계업계에 서로간의 불신이 없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