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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돈수입 더 줄었다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7.09 21: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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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종돈수입이 지난해 보다 더 감소, 예년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동안에만 1백1두의 종돈이 통관됐음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종돈수입량은 총 3백89두(통관기준)에 그쳐, 근래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년동기의 3백99두 보다도 오히려 10두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산이 가장 많은 2백1두가 수입된 것을 비롯해 캐나다산이 1백34두, 영국산 54두로 각각 뒤를 이었다.
이같은 추세는 돼지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4/4분기로 접어들며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반면 연이은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부담은 가중, 양돈농가의 투자여력과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들어 비육돈농가들의 자가선발 추세가 급속히 확산됐다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함께 반비례의 양상을 보여온 양돈경기와 종돈수입양간의 상관관계가 올해에도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면서 올해 전체 수입량도 지난해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종축개량협회의 김성수 팀장은 “최근의 상황을 감안할 때 국내 종돈장들은 주로 혈연관계 조정을 위한 선에서 수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따라 올해 종돈 수입량은 최소시장접근(MMA) 배정물량인 1천8백50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7백∼8백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국내 시장규모만으로는 이미 충분한 물량의 종돈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기존의 종돈만 잘 관리 활용할 경우 물량수급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