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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PMWS 경계 '느슨'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7.09 21: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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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PMWS가 다소 수그러드는 추세를 보이면서 일선 농가들의 경계심도느슨 해져 관리대책소홀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양돈농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일선 양돈장들의 환기여건이 향상, PMWS 피해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수의사는 “최근들어 PMWS가 발생한 농장들의 자돈폐사율이 감소하거나 그 발생빈도도 낮아졌다”며 “기온이 오르며 각 양돈농가에서 축사를 모두 개방하는 등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비해 환기상태가 많이 좋아진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자돈사료 생산량이 전월과 비교해 6%가량 증가하는 등 PMWS 피해 감소에 따라 자돈수가 증가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전반적 분석이다.
서울대 박봉균 교수도 “계절적으로 큰 관계가 있다고는 할수 없지만 축사를 개방, 환기상태가 개선되면 PMWS 발생은 감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같은 요인이 오히려 농가들의 방심을 불러일으키며 한동안 금기시 돼왔던 밀사가 점차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PMWS 증세가 사라졌던 농가에서 또다시 자돈폐사가 발생하는 등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 동부지역의 한 수의사는 “PMWS 발생 이후 모든 방법을 동원, 가까스로 피해에서 벗어난 농가들 가운데 일부는 3개월만에 또다시 자돈이 폐사하는 등 재발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이전과 같은 25%이상의 높은 폐사율은 기록하지 않고 있으나 점차 폐사가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에대해 수의전문가들은 “계절적 요인이 PMWS 발생을 근절할수 있는 절대적 요인이 아닌 만큼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며 지속적인 관리대책을 당부하고 있다.
도드람양돈조합의 정현규 상무는 “일단 PMWS가 들어온 농장들은 이 질병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힘들다고 보아야 한다”며 “피해가 없다고 해서 PMWS가 사라졌다기 보다는 단순히 증상이 안보이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 철저한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봉균 교수도 “PMWS대책을 처음 시도할 경우에도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며”며 “그러나 2-3개월만에 제거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닐 뿐 아니라 최소한 6개월 이상 관리대책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특히 연속적으로 증상이 없어야만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판단할수 있을 것으로 분석, 동일한 계절이 반복될 때까지 피해가 없어야 어느 정도 안심할수 있는 만큼 최소한 1년반이상이 검증받아야 비로서 PMWS 근절을 기대할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