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축종간 내수시장 명암이 수입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6월말 현재 축산물 수입동향을 보면 전년동기대비 쇠고기와 닭고기는 줄고 돼지고기와 혼합분유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의 경우 6월말 현재 7만5천8백86톤이 수입돼 전년동기 14만7천4백83톤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미국산 수입이 전면금지 되면서 생긴 현상으로 국가별로 호주가 4만4천9백93톤으로 수입량의 60%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뉴질랜드가 3만6백58톤이 수입, 전년동기보다 2배가 늘어났고 올해 처음으로 멕시코산이 2백35톤이 수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냉장육은 전체수입량의 6.5% 정도인 4천9백58톤이 수입됐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60%이상 증가해 5만4천5백56톤이 수입됐는데 미국 쇠고기 수입금지와 국내 생산량 감소, 돼지고기 소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전체 수입량의 절반가량인 2만9천여톤이 수입됐으며 다음으로는 앞다리가 1만1천6백여톤, 목심 6천2백여톤, 갈비 5천4백여톤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벨기에가 9천3백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칠레 8천3백톤, 미국 7천9백톤, 덴마크 6천8백톤, 프랑스 6천톤, 네덜란드 4천9백톤, 캐나다 4천톤 순이었다. 상반기 크게 증가했던 칠레의 감소와 미국산 증가가 눈길을 끄는데 업계관계자들은 칠레의 경우 수출한계가 드러난 것 같으며 미국의 경우 쇠고기 수입업체들이 돼지고기로 전환시킨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냉장 돼지고기의 수입도 크게 늘어났는데 총 6백53톤이 수입됐는데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닭고기는 상반기 중 8천6백52톤이 수입됐는데 전년 4만3백47톤에 비해 1/5로 줄어든 것이다.★관련기사 7면 혼합분유는 전년동기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만7천8백여톤이 수입됐다. 이는 올해 국내 분유재고량 감소와 가격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되며 지난해의 경우 국내산 분유 재고량 증가로 인해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돼 수입분유를 대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 Lhyo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