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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CM(주), 내실경영 토대로 육가농가와 공존공생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1.02.07 17: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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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일농원(주)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선언, 육계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키고 있는 한강CM(주)(대표 홍응수.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 산7-358).
년초부터 또다시 급증하고 있는 닭고기 수입으로 국내 육계인들의 얼굴에 그늘이 짙어가고 있는 이때에 한강CM이 수입닭고기로부터 한국육계산업을 지켜나가는 파수꾼으로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닭고기시장에서 여타기업과는 차별화된 노하우로 확고한 유통망을 구축해온 한강은 올봄부터 국내산 닭고기만이 갖는 특성과 맛을 활용, 프렌차이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야심찬 목표아래 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97년부터 황토를 이용한 닭고기 구이를 주요 아이템으로 운영해온 테스팅 마켓(Testing Market)을 통해 「우리제품이 팔린다」는 확신을 얻게됐다.
이에 한강은 기존에 사용하던 황토화덕을 보완 개선, 닭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하고 원래대로의 육질을 그대로 유지하는 고품질의 닭고기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설 참이다.
특히 부분육 형태의 수입육으로는 불가능한 통닭구이로 소비자에게 다가가 국내산닭고기의 소비촉진을 도모한다는 방침하에 이미 화덕에 대해 특허까지 내놓은 상황이다.
이같은 노력은 어차피 국내 육계산업이 존재해야만 한강CM도 비로서 생존할 수 있다는 간단하고도 명료한 진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한일농원과의 제휴를 통해 든든한 원료육 공급기반을 구축, 전신인 한강식품에서 한강CM(주)으로 거듭 태어나며 국내육계업계를 이끌어가는 신흥주자로 급부상하게 된 것도 한국육계산업의 숨은 파수꾼 역할을 자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부여했다.
이러한 한강CM의 태동은 지난 84년 홍사장을 포함 4명의 계육유통인들이 함께 손을 잡으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그동안의 유통노하우를 기초로 95년 법인설립에 이르기 까지 모든 구매와 판매를 현찰 결제함과 동시에 새벽이라도 수요자가 원하는 중량의 닭고기를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상인들 사이에 한강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확고하고도 다양한 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IMF시절에도 농가와의 계약에 따른 현금 사육비결제 원칙을 고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곧 비규격품이 따로 없이 재고걱정을 하지 않는 원동력이 됨으로써 철저한 계획경영을 가능케 했으며 다른 어느 업체 보다도 건실하고 내실있는 기업운영을 가능케 됐다.
이처럼 유통부문에서 특히 부각돼온 한강식품은 지난해 수직계열화를 실현하며 사육부문에 노하우를 쌓아온 한일농원과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됨으로써 사육과 유통 두부문에 완벽한 기반을 구축하게 되며 양어깨에 더없이 튼튼한 「날개」를 달게 됐다. 실제로 이들 두기업간의 환상적 결합은 예상대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며 한강CM(주)으로서는 종전의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두배 이상에 달하는 매출증대를 이룩했다. 잔업량이 많아 일일 2교대 근무를 통해 24시간 공장가동체제로 전환까지 추진할 정도.
홍승수 사장은 그러나 무리한 시설투자나 규모확대에는 관심이 없다.
『내실경영을 토대로 국내 육계농가들과 공존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인다면 기업성장은 자연히 뒤따른다』는게 홍응수사장의 평소 지론임과 동시에 향후 한강CM(주)의 발전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