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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가상승...전망은 불투명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7.12 10: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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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계란값이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양계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산지 계란값이 지난 6일 특란 6원, 대란이하 등급이 각각 2원씩 상승했다.
이에따라 수도권 기준 계란값은 특란 113원, 대란 107원, 중란 105원, 소란 103원, 경란 86원에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월 19일 특란 가격이 110원에 형성된 이후 금년 들어 최고의 가격이다. 그러나 그 동안 사료가격의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와 실질적인 농가 수취가격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가격은 결코 높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또한 산란실용계 발생수수의 꾸준한 감소와 산란종계의 입식수수도 감소도 가격 상승을 가져온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6월까지의 산란종계 집계가 18만8천8백수로 전년 동기 대비 4.4%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계란이 채화되는 현상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경남 일부 지역에선 계란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계란값이 장기간에 걸쳐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노계출하가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고 생산에 가담하고 있어 향후 유통상황의 낙관을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양계협회 한 관계자는 “경기전망에 대한 정부의 발표가 다소 하향 조정됐고,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농가에서는 생산물량 감축을 통한 물량조절과 사양관리를 통한 품질향상으로 적정수수의 난가 수취를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유병길 gil4you@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