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돼지값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김강식)가 지난 8일 협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체 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돼지값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육가공업체 관계자들은 하반기 돼지값과 관련 예년처럼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생산비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우선 큰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하반기에는 어느 수준까지는 하락하겠지만 현재의 돼지값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질병 등으로 인해 산지출하물량 감소 현상이 하반기까지 이어지고 상반기 크게 늘어났던 돼지고기 수입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하락폭이 클 것이라는 의견은 지육가격이 2천5백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업체의 경우 최근 거래물량이 전년동기대비 50%에 불과한데 이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하반기에도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출하물량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경우 하락폭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여부가 하반기 돼지값에 상당한 영향을 있을 것이라며 수입쇠고기와 경쟁으로 인해 돼지고기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