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지방 교잡에 관여하는 DNA Maker, 맛을 좌우하는 지방산 등을 추가하여 새로운 과학적인 육종 방법을 이용하여 ‘히다우(일본 기후현이 개량한 고유의 화우명)’의 개량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고 싶습니다.” 지난 6일 영남대 국제관 그랜드홀에서는 소의 개량과 브랜드육 생산을 주제로한 한·일심포지엄이 한우 농가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오오타츠요시(大谷 健)일본기후현 축산연구소장은 ‘기후현 축산연구소의 화우 개량현황과 지역적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일본 최고의 화우 개량에 대한 의욕을 과시했다. 오오타츠요시소장은 지난 1920년부터 5단계에 걸친 개량 계획을 추진, 지난해에는 일본 최고의 화우 송아지가격(49만엔)을 기록했다며, 그 동안 기후현 고유의 화우 개량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혀 국내 한우 사육농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이문연 한국종축개량협회사무국장은 ‘지자체 종모우 개발과 중앙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의 한우검정체계는 송아지 선발이 육질보다는 육량형질에 의해 선택되기 때문에 육질우수 송아지가 탈락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우수한 유전자원의 발굴을 위해서 지자체에서 종모우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하고, 중앙정부에서는 이런 지자체의 사업에 인력 등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일 심포지엄을 주최한 정승화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간 고급우 사육 기술 정보 교환을 통해 한우고기 품질 고급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을 희망했다. ■경산=심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