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활동자금(이하 자조금) 대의원 선거에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가 팔을 걷어붙였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6일 대전 샤또그레이스 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갖고, 8월에 시작되는 자조금 대의원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존에 추석 이후로 선거일자를 계획했던 전남북·제주·충남북 지역의 선거일자도 지역농가들의 추수일자를 고려해 추석 전으로 앞 당겨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 오는 13일로 예정된 자조금공동추진위원회 4차 회의에 이 같은 의견을 개진키로 했다. 남호경 회장은 “현재의 의식수준으로는 절대 자조금을 성공할 수 없다”며 “지금 이 시간 이후로 협회는 자조금대의원 선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회만이 아니라 각 도지회, 시·군 지부까지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적극적 자세를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전영한 경북도지회장은“추석 이후까지 선거를 미루는 것은 선거의 성공을 위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를 공동추진위원회를 통해 일자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최근 있었던 정액가격 인상에 대해 한차례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이어 재차 반대 성명을 발표하기로 결정하고, 지속적으로 강력한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정호영 경남도지회장은 “사료값 상승으로 한우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때 굳이 정액가격을 올려 농가의 부담을 가중시키려는 의도를 결코 이해 할 수 없다”며 가축개량사업소를 강력히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축산분야 농업·농촌종합대책 공청회와 관련해 한우산업 발전대책 T/F팀을 7명 내외로 구성하기로 하고, 이석재 충북도지회장, 이근수 감사, 장기선 부장을 구성원으로 우선 선정하고 부족 인원은 협의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대전=이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