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현장에서 가축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축인공수정사들 의견을 완전히 배제한 채 한우냉동정액의 가격을 33.3~50%를 인상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여론이 가축인공수정사들 사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회장 지재학)는 지난 8일 수원시 소재 축산기술연구소내 협회 회의실에서 부회장과 전국의 도지회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긴급 이사회에 참석한 전국의 가축인공수정사 지도자들은 농협중앙회가 축발기금으로 출현되던 수입쇠고기 판매차익금이 줄어들자 그 방편으로 한우냉동 정액 가격을 지난 1일 최하 33.3%에서 최고 50%까지 올려 한우농가에게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일제히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농협중앙회가 가축인공수정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단체인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를 완전히 배제한 채 지난달 하순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의를 통해 일방적으로 올려놓고 인상 하루 전인 6월 30일 통보해 오는 것은 가축인공수정사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또 농협중앙회가 한우정액을 독과점 품목으로 간주하고 나름대로 인상한 한우 냉동정액에 대해 앞으로 불매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갈 움직임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용환 ywc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