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미사료협회 유동준회장 소해면상뇌증(BSE) 속칭 광우병에 관한 기사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2월 1일 인간광우병으로 알려진 변형 크리츠펠트 야콥병(vCJD)은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소해면상뇌증에 대한 설은 구구하기 이를 때 없다. 분명한 것은 영국에서 발생하여 EU국들이 영국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발생됐다는 보도가 있은 후 장관들이 사퇴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온 세계가 벌집을 쑤셔놓은 것 같은 기사가 국내 신문에 연일 보도되고 있다. 유럽은 어린양고기를 먹고 양의 생내장을 담근먹이에 넣어 소에 급여하는가 하면 폐면양의 양고기는 전량 동물성단백질사료를 만들어 급여했다. 이를 먹은 소의 육가공 후 남은 부산물은 육분·육골분·골분을 만들어 소에 급여함으로 소해면상뇌증이 발생했다는 설이 그래도 가장 믿을만하다. 우리 나라는 소에 한해서는 초식동물이며 반추동물이라고 육분·육골분·골분을 급여하지 않았다. 대체품인 콩깨묵(대두박) 등 가타 깨묵류를 급여해왔다. 광우병과는 전연 관련이 없는 남은음식물사료를 급여했음에도 동물성사료를 급여했다는 보도는 맹랑하기 이를데 없는 허위보도다. 지금도 국민들은 설렁탕, 꼬리곰탕, 족탕은 물론이고 쇠등골과 머리골은 생것으로 먹고 있다. 한우에 문제가 있다면 우리 나라가 최초의 소해면상뇌증 발생국이 됐어야 마땅하다. 외국산 육분·육골분·골분의 수입제한과 사용금지를 하는 것은 타당한 일이나 우리 나라는 소해면상뇌증(BSE)이 전연 발생되지 않았음에도 국산 육분·육골분·골분까지 동일시 한다면 국산 소인 한우에도 문제가 있다는 얘기나 다를바 없다. 한마디로 언어도단이다. 지나친 과민반응으로 자충수를 놓아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국산쇠고기 소비감퇴로 쌀에 버금가는 한우생산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까 걱정이다. 최근 일부의 보도는 『개가 사람을 물었다면 신문기사가 않되고 사림이 개를 물어야 기사가 된다.』는 식이다. 국민에게 더 이상 막연한 불안을 조성하는 추악한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 국익을 저버린 교각살우(矯角殺牛)와 같은 어리석은 일을 더 이상 저질러서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