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철 정p&c연구소장 최근 광우병과 관련한 언론보도는 마치 한우가 광우병 감염원이 되는 동물성 사료를 급식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 특히 남은음식물과 관련한 보도는 국내 쇠고기 및 육류를 안심하고 먹을 수 없는 식품인 것처럼 오도할 수 있도록 보도된데 대해 우선 심히 유감스럽게 한다. 남은 음식물에 먹다 남은 쇠고기 등이 있어서 동물성 사료가 일부 포함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에 광우병 발병 사례가 없다는 사실은 국내에서 제조 또는 유통되고 있는 사료는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유럽산 동물성 사료와는 마땅히 구별되어야 한다. 이것은 마치 색갈이 노랗다고 귤과 감을 동일한 과일로 간주하는 것과 같다. 이 분야 비전문 기자들이 진실을 왜곡하고 국익과 국민의 건전한 정신 및 식생활 문화를 파괴하는 선동적인 기사를 남발하는 사태는 지양돼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축산 업계는 외국의 광우병 파동이후 쇠고기나 우유 소비 감소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심지어 학교에서는 학교급식에 쇠고기를 포함시키지 말라고 하는 등의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국내 축산업계가 겪는 고통은 참으로 크다. 광우병이 실제 국내에 발병해서 그런 고통을 당하면 축산인들이 마땅히 받아야할 고통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지금은 국내에서 광우병이 발생되지 않았다. 그래서 축산인들의 아픔이 더욱 크다는 것을 언론 관계자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광우병과 관련한 외국 전문가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크게 우려할 바도 아니다. 최근 미국 비육협회가 밝힌 전문 학자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쇠고기 요리를 먹고 광우병에 감염될 수 있는 확률은 100억분의 1정도로 안전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근착 타임지에 의하면 변종크로츠펠트 야콥병의 원인이 되는 변형프리온은 아무사람이나 감염시키는 것이 아니고 특정유전자형 사람에게만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의 광우병 사태는 우리가 우려하는 만큼 심각한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광우병이 유럽에서 문제가 됐던 것은 광우병 그 자체라기 보다는 프랑스에서 광우병이 감염된 사실을 숨기고 쇠고기를 유통시킨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광우병 발생도 없는 우리 나라에서 마치 광우병이라도 발생된 것처럼 이렇게 야단법석을 떠는 것은 정말 이해 못할 일이다. 유럽에서 광우병 발생으로 인한 도축두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막연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아울러 진실을 제대로 알릴수 있는 정부와 업계의 전문 연구 집단이 조속히 소집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