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업계와 정부가 원유가격 인상, 등록제 등 최근 낙농현안에 대한 해법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낙농업계는 원유가 인상과 관련, 최근 사료값 인상 등 생산비가 크게 늘어난데다 각종 공공요금 등 물가는 매년 인상된데 비해 원유가격은 6년째 동결됨으로써 낙농 경영 여건이 크게 악화됐다며, 원유가격 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낙농업계는 또 등록제 시행을 당장 강행할 경우 낙농 기반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낙농가들은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최소한 5년 정도의 유예 기간을 둘 것을 주장하고 있다. 낙농업계는 아울러 진흥회 농가의 기준원유량 상향 조정 등 진흥회 농가의 불이익 최소화 대책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낙농업계의 주장에 대해 낙농산업이 개방된 상황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음을 강조하고, 원유가격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가 하면 등록제와 관련해서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불가피한 정책적 선택임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낙농업계는 15일 대전에서 낙농육우협회 주관으로 대토론회를 통해 낙농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러한 낙농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낙농현안에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그동안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이나 생산 증가 등의 문제와 낙농 산업의 국제경쟁력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을 통해 낙농업계와 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등록제에 대해서도 친환경 축산 정책에 대한 의지가 훼손되지 않은 범위내에서 나름대로 해법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15일 대전 유성 인바이오넷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주최 ‘낙농현안 토론회 및 보고대회’에는 이만재낙농연구회장의 ‘낙농산업 현황 및 중장기적 발전 발전 방향’, 박종수 충남대교수의 ‘원유가격 결정 문제와 소비 확대 방안’이란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이 있었다. /관련기사 다음호 곽동신 dskwa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