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광우병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 유해동물성사료의 수입금지는 물론 국내에서의 사용제한과 제조·유통단계에서의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사료제조라인구분 등 발병억제 정책을 강도높게 펼쳐 나가기로 했다. 석희진 농림부 축산물위생과장은 지난 16일 한국단미사료협회(회장 유동준) 주최로 열린 ‘친환경축산물 생산을 위한 사료의 이용·개발’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사료의 안전성 확보 및 광우병 등의 질병발생 예방을 위해 HACCP를 도입과 함께 유해물질관리품목 확대, GMO 사료의 관리강화 등 사료관리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도 밝혔다. 석 과장은 국내 HACCP 정착을 위해 오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2백10억원의 융자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HACCP를 실시하는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Dr.Erich Erber은 곰팡이독소가 사료산업에 막대한 손실을 끼쳐오고 있다며 특히 원료 수입량이 90% 이상인 한국의 현실에서는 아플라톡신에 이미 노출되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오염대책을 세워야 함을 주문했다. 신형태 성균관대 생명공학부 교수는 ‘해외 조사료 자원의 개발과 효과적 이용 방안’에 대한주제 발표에서 국내 활용 가능한 팜나무 부산물이라든가 파인애플 부산물 등과 같은 해외조사료 자원들을 수입, 경제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외국에서 한국 업체들간의 현지 구매경쟁을 지양하고 정부기관이나 협회 또는 조합 등을 통해 계약을 함으로써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물량을 적정가격에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수입조사료로부터 유입되는 악성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방지와 효율적인 검역 업무 수행도 강조했다. /관련기사 다음호에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