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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강경 대응’ 한목소리

20일 긴급이사회 갖기로…시위땐 농민단체와 연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4.07.21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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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 인상, 축산업 등록제 유보, 진흥회 납유 농가의 기준원유량 상향 조정을 요구하는 낙농가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고, 그 움직임도 조직화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15일 대전 인바이오넷 강당에서 전국 낙농가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농 현안 토론회 및 보고대회’를 열고, 원유가 31%인상, 축산업 등록제 유보, 진흥회 납유 농가의 기준원유량 상향 조정 등 3대 현안을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력하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협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장단에서 다방면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회장단에 힘을 실어 줄 것을 강조하고, 만약 불가피하게 요구사항 관철을 위한 행동에 들어갈 경우 농민연대, 한농연도 동참하기로 했음을 밝혀 앞으로 농민단체들과 연계한 조직적인 움직임을 예고했다.
협회는 특히 이날까지 이 같은 3대 현안에 대한 대농림부 질의에 대한 회신이 오지 않았다고 밝히고, 20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협회는 토론회에 이어 결의문을 채택하고, ▲등록제 2010년까지 유예하고 영업정지 조치 등 독소조항 삭제할 것 ▲농림부가 조속히 원유가가 현실화되도록 조치하고 원유가격의 시장경제 도입 방침 철폐할 것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의 불이익해소 차원에서 기준원유량 즉각 상향 조정을 요구하고, 아울러 낙농자조금 사업 등 소비 촉진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했다.
★토론회 스케치 5면
한편 이날 이만재 동물자원과학회낙농연구회장은 ‘우리낙농의 현실과 장래에 대한 소고’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낙농의 선순환이 중단되고, 은퇴 농가 증가, 신규육성 억제, 환경 문제 등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음이 오늘의 낙농 문제”라고 지적하고 정부의 철학있는 낙농정책을 주문했다.
이어 박종수 충남대교수는 ‘원유가격 결정의 문제와 우유 소비 촉진’이란 주제에서 “현행 낙농진흥법은 진흥회 이사회에서 수요자와 공급자간 합의에 의한 원유 가격 결정을 규정하고 있으나 이사 구성상 합의에 의한 원유가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정부와 낙농진흥회는 원유가격 결정에 관련된 법규와 규정을 현실적으로 개정토록 하고, 합리적인 원유생산비 조사를 위한 위원회 구성을 제의했다.
/관련기사 다음호
황인성 ishwang@chuksannews.co.kr